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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수익률, 트럼프 기자회견 실망에 대체로 하락

FX분석팀 on 01/12/2017 - 07:44

현지시간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과 오히려 더 높아진 경제정책 불확실성으로 국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이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0.7bp(1bp=0.01%) 하락한 2.369%를 나타냈다. 장중 10년물 국채 입찰 직후에는 2.329%까지 밀리며 지난해 11월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10년물 국채 200억달러어치를 재입찰했다. 응찰률은 2.58배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날에는 3년물 240억달러어치가 입찰됐다. 12일에는 30년물 120억달러어치가 입찰될 예정이다. 이번 주 총 입찰 규모는 560억달러어치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1bp 내린 2.956%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2.926%까지 밀리며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변동 없이 1.186%를 나타냈다. 5년물 국채수익률은 0.2p 오른 1.878%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당선 후 첫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라는 보도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맹비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또 오바마케어 폐기 계획을 밝히고 제약사들의 의약품이 살인적인 고가라고 비난했다. 다만, 시장이 기대했던 경제정책은 거의 언급이 없었다.

그가 미국 공장의 해외 이전을 반대한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하며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정책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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