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5차 경기부양책 공개 다음주로 연기

23일(현지시간)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코로나19 5차 경기부양책의 내용 공개를 다음주로 미룬다고 밝혔다.

애초 공화당과 백악관은 이날 1조달러 규모 5차 부양책 내용을 합의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백악관과 최종 세부 사항들을 확정 짓지 못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패키지 법안의 형태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합의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미 공화당이 내놓을 5차 부양책의 규모가 너무 작다면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추가 실업수당 연장 여부를 두고 양당 입장차가 크다. 주 정부와 별도로 연방정부가 지급하는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은 이달로 종료한다.

민주당은 이를 연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정말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600달러 추가 지급 연장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