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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래스킨 연준 부의장 지명자 추가 조사 촉구

FX분석팀 on 02/04/2022 - 07:38

3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은 사라 블룸 래스킨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 지명자에 대해 과거 몸담았던 핀테크 회사의 연준 마스터 계정 취득 경위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래스킨의 은행 규제 및 기후관에 대한 지적을 넘어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갔다.

미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와이오밍주)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금융기술회사 ‘리저브 트러스트’가 연준의 마스터 계정을 얻는 과정에서 이사회 멤버였던 래스킨이 연준 인맥을 이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래스킨은 미 재무부를 떠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리저브 트러스트에 합류해 이사회 멤버로 일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연준으로부터 마스터 계정을 받았는데, 이를 받은 기업은 기존 은행과 제휴하지 않고도 미국의 결제 시스템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리저브 트러스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연준에서 마스터 계정을 취득한 최초의 핀테크 신탁 회사라고 광고하고 있다.

루미스는 당시 래스킨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에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청문회에서 이같은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래스킨은 이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캔자스시티 연준도 아무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루미스는 당시 래스킨이 이 일에 관여함으로써 경제상 이득을 얻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회사 재무공시를 살펴보면 래스킨은 2020년 150만달러에 상당하는 회사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난다. 루미스는 회사에 2년간 있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금액이라며 래스킨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크리스 미거 백악관 대변인은 청문회가 끝난 후 루미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허위 주장을 뒷받침할 어떠한 사실도 제시하지 않은 채 빈정거리기만 했다고 말했다.

래스킨은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후보자로 공식 지명됐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2010년~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으로 일한 바 있다. 래스킨 지명자는 진보적 색채가 강한 규제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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