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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고용호조에 엇갈린 달러 전망.. “잭슨홀서 결판”

FX분석팀 on 08/09/2016 - 09:37

미국의 고용지표가 두 달 연속 강력한 개선양상을 보인 가운데, 미국 달러화 방향을 둘러싸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이견이 커지고 있다. 골드먼삭스는 시장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너무 낮게 보고 있다며 달러 매수를 권고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미국 고용 호재만으로 달러 강세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충고했다.

현지시간 8일 골드먼삭스의 로빈 브룩스 수석외환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연말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존의 65%에서 75%로 높여 잡았다. 브룩스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구조적 달러 강세의견을 유지한다”면서 “연준이 연말까지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한스 레더커 수석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신규 고용이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일만큼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레데커 전략가는 투자노트에서 달러 지지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선제적으로 실질금리를 인상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경제가 올 연말 다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미 달러는 올 들어 거의 4% 떨어졌다. 외환 딜러들은 오는 26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의장의 연설에서 금리정책 관련 신호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말까지의 금리 인상 확률은 50%이다. 1주일 전의 36%보다 비교적 많이 높아져 있으나, 시장이 보는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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