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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분석가들, 미 경제 금정적 전망 ‘재검토’ 시작

FX분석팀 on 04/14/2017 - 08:14

현지시간 13일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재검토’하기 시작한 이코노미스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부양책을 실행할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바마케어를 폐기 대체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가 민주당과 공화당 강경파의 반대에 부딪혀 실패로 돌아간 후 이 같은 의구심이 증폭됐다.

경제전망그룹(EO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부양책 선거공약을 믿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후속조치가 결여돼 완전한 회의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낙관이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는 하향 추세다. 지난해 12월에 측정한 올해 1분기 성장 전망치는 2.3%였으나, 이 수치는 지난달 1.9%로 떨어지더니 이달에는 1.4%까지 주저앉았다.

WSJ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조사 대상 이코노미스트들 중 약 71%가 의회에서 중요한 재정정책 변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이 수치는 44%로 줄었다. 현재는 과반수가 중대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소규모 재정 부양책이 실행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일자리 수 성장 전망도 누그러졌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일자리 창출 규모를 월평균 16만9000건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조사 때 수치인 18만7000건을 밑돈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소비자심리도 낮아질 것 같다고 믿는다. 10%만이 소비심리지수가 급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53%는 소폭 상승을 예상했다.

당초의 전망에 비해 경제가 더 강해질 가능성(upside risks)을 전망한 응답비율은 46%를 나타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절반이하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는 62%였다.

반면에 침체 가능성을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의 14%에서 이달에는 16%로 소폭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6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 기간은 지난 7~11일 사이에 이루어졌다. 모든 이코노미스트들이 모든 항목에 답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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