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계소득 2년 연속 증가.. 빈부격차는 ‘여전’
현지시간 12일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실질 가계소득 중간값은 5만9039달러였다. 이는 1999년 5만8655달러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이며 2년 연속 상승한 것이다.
인구조사국은 가계소득 증가는 많은 사람들이 정규직을 찾았거나 더 나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빈곤율도 12.7%로 하락해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15년 빈곤율은 13.5%였다.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한 미국인 비중은 8.8%로 줄었다.
빈부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계소득 중간값은 3만9490달러로 백인 가계소득 6만5041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아시아계 미국인 가계 소득은 8만1431달러로 인종별로 칠 때 가장 높았다.
엘리스 굴드 경제정책연구원(EPI) 이코노미스트는 가계소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샴페인을 따기엔 아직 이르다면서 미국인이 평균적으로 삶의 질이 나아진다고 느끼려면 몇 년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