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계부채, 12조7000억 달러.. 사상 최고
현지시간 17일 미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이날 올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부채 규모가 12조7000억 달러에 이르러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미국의 가계부채가 신용 거품이 최고조에 달해 국제 금융시스템 붕괴를 초래했던 지난 2008년 수준보다 더 심각한 지경에 달한 것이다.
이러한 가계부채의 증가는 경기침체 기간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미국인들이 이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신용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은행과 다른 대출 기관들이 경제성장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은 경제에 새로운 위기가 닥칠 잠재적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 증가에서 우려되는 것은 학자금 대출에 따른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