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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 1.4% 확정

FX분석팀 on 09/29/2016 - 16:11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가 건설에 대한 기업지출 증가로 이전 보고된 추정치를 뛰어넘는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무부에 따르면 기업이 사무실 건설 등 투자 증가를 반영해 이전 수정치 1.1%에서 상향 조정했다. 미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9%에 이어 1분기 0.8%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제전문가들은 2분기 미국 경제가 소비자 지출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은 미국 정부가 3번째로 수정한 확정치이다. 미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2.6%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향을 하였다. 그러나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주요 부문별 경제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당초 -1.67%로 발표됐던 민간투자가 -1.34%로 수정되며 성장률의 상향조정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개인소비지출(PCE)은 2.88%로 GDP 성장을 견인했지만 GDP 수정치 발표 때의 2.94%보다는 조금 낮아졌다.

기업의 투자 변동으로 해석되는 비거주자 고정자산 투자는 전체 GDP에 0.12%의 증가 효과를 발생시켰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평균 약 2%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 분기 GDP 확정치 발표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단기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전망전문업체 매크로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의 경제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3%로 회복되고 4분기는 2.4%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전날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상황이 지금과 같이 이어지고 새로운 위험 요인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연준의 동료들 중 다수는 올해 인상 방향으로 한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경기 과열을 예방하기 위해 금리를 올릴 의사가 있다며 “경제가 과열되도록 내버려 둔다면 우리가 원하는 수준보다 빠르게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지금 우리가 막 달성하려고 하는 좋은 경제 상황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도 오는 12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을 50% 이상으로 간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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