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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결국 환율전쟁으로 확전

FX분석팀 on 08/06/2019 - 09:13

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는 전날 위안/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불리는 달러당 7위안선(포치)을 돌파한 데 따른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결국 환율로까지 확전됐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이후 미국이 경고에 그치지 않고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환율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교역촉진법에 따라 1년간 환율 문제 개선을 위한 양자협의를 하게 된다. 만약 여기서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미국은 대외원조 관련 자금지원 금지, 정부 조달계약 금지, 국제통화기금(IMF) 추가 감시요청 등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미 재무부 결정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뜨렸다며, 이는 환율 조작이고 중대한 위반이라고 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결국 중국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전쟁으로 높은 관세를 물게 된 중국이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고의로 낮췄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연방준비제도(Fed)는 듣고 있느냐며 금리인하를 통해 달러화 가치를 낮출 것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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