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종 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중 여행 외국인 입국 금지

3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다. 최근 2주간 중국을 여행한 외국인은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런 방침을 전격 발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2주 동안 중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거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자 장관은 다만 미국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은 예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또 이번 폐렴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최근 2주간 방문한 경험이 있는 미국인은 2주간 강제 격리하고 건강 상황을 체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가 긴급히 구성한 우한 폐렴 테스크포스의 일원인 켄 쿠치넬리 국토안전부 장관은 또 중국으로부터 도착하는 항공편은 오는 일요일부터 미국 내 7개 공항으로만 입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