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올 가을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거래 시작

현지시간 24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상 화폐 거래 플랫폼인 ‘레저엑스'(LedgerX)를 파생상품 청산 기관으로 승인하는 데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저엑스는 오는 초가을쯤 ‘비트코인 옵션’을 먼저 내놓고 몇 달 후에는 ‘이더리움 옵션’을 출시한다.

폴 조우 레저엑스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통화로 결제되는 파생상품계약에 대한 시장은 훨씬 더 크게 확대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컴플라이언스(법률준수) 이슈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기관들의 강한 수요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FTC 승인을 받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큰 규모의 자산 운용사들이 이 공간으로 들어올 것이라면서 향후 시장이 더 활성화될 거로 전망했다.

레저엑스는 지난 6일 스왑거래 상품을 장외거래플랫폼(SEF)에 등록해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CFTC는 이날 레저엑스측에 서명을 보내 완전 담보 결제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레저엑스는 특정위원회 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레저엑스는 자기자본에 비해 높은 비율의 차입금이 있는 레버러지 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CFTC가 이 같은 면제 혜택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저엑스는 현재 전문 투자자들이나 기관 투자자에게만 옵션 거래를 허용하고 있지만 향후 개인 투자자로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