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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수석, 미 물가 상승률.. “반년 안에 절반 수준으로 진정”

FX분석팀 on 10/13/2022 - 09:07

12일(현지시간)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현재 전년 대비 8%를 웃도는 수준에서 6개월 안에 절반에 가까운 4% 수준으로 완화할 것이라며, 향후 반년 안에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누그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인 9월 CPI는 전년 대비 8.1% 오르며 전월 상승률인 8.3%보다 소폭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 대비로는 0.2% 오르며 지난 8월(0.1% 상승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통화 정책이 현지 경제를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고 있다며 높은 물가 상승률은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을 만큼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러한 진단에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먼저 국제 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완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차량 가격 등도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다른 조건은 현재의 상황을 유지한다는 가정을 더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말 어려운 부분은 CPI 상승률이 4%에서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연 2%로 내려가는 게 될 것이라며 특히, CPI 상승률이 4%에서 2.5%로 내려가기 위해선 임금 인플레이션이 진정돼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기업들은 노동력 수급 문제로 급여를 계속해서 올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러나 기업이 임금 상승으로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면 물가는 꾸준히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급격한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잔디는 현재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고, 다음 단계는 임금 상승률이 진정되는 것인데 내년 초쯤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는 광범위한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물가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현재 3.00~3.25%인 기준금리를 올 연말 4.5~4.75% 수준까지 올리고 2024년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여름께 경제 상황이 나의 전망대로 흘러간다면 성공이라며, 그러나 만약 자신이 틀렸고 인플레이션이 더 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연준은 다시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고 미 경제는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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