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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중국 반독점 규제에 알리바바 타격 불가피

FX분석팀 on 11/12/2020 - 09:07

1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중국 규제당국의 인터넷 플랫폼 반독점 규제 강화로 큰 타격을 받을 업체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판둬둬(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COM), 메이퇀(음식 배달업체) 등 5곳을 지목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10일 인터넷 플랫폼의 독점적 거래행위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반독점 규제 지침을 발표했다.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보호하고 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이 지침은 오는 30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알리바바 등의 주가는 다음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T몰(톈마오) 등 산하 인터넷 플랫폼이 가맹점에 경쟁 플랫폼과 거래하지 말 것을 요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중국 매체 카이신에 따르면 중국 가전업체는 지난해 알리바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텐센트는 온라인 게임과 음악, 영상, 사회 관계망서비스(SNS) 등 분야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텐센트가 생태계 구축을 위해 활용했던 인수합병에 장애물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판둬둬는 성장 기폭제가 됐던 고객과 가맹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중국 제2 전자상거래업체는 징둥닷컴은 가맹점과 협상력이 감소될 수 있다는 점이 이유로 지목됐다. 메이퇀은 가맹점에 부과하는 요금이 문제로 꼽혔다.

모건스탠리는 새로운 반독점법의 잠재적 시행은 각 업종별 상위권에 있는 인터넷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반독점 규제 지침의 파장이 과거 대비 크지 않을 수 있다고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기존 사업자들이 판둬둬와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등 신규 사업자에게 시장 점유율을 내주는 등 최근 몇년 전에 비해 부문간 지배력이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중요성은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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