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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물가상승률 가파르게 떨어질 것.. “내년 말 2~3%”

FX분석팀 on 11/22/2022 - 07:45

2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은 우리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가파른 속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7%대인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내년 6월 4~5% 수준으로 진정된 후 내년 말 2~3%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주식 시장 약세론자로 유명했던 윌슨은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낮아질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을 고착화할 수 있는 두 부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로 노동과 에너지 분야다.

그는 이 두 부문은 물가상승률을 2%보다 높게 유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는 ‘구조적으로’ 강세장에 있다고 강조하며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동력임을 시사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에너지 관련주는 올해 들어 상승세를 기록한 유일한 섹터다.

그러면서 윌슨은 물가가 진정되더라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연초의 제로금리 수준으로 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3월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의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유지한 바 있다.

그는 미국 경제는 특히 노동과 에너지 부문에서 침체가 덜한데, 이는 경제가 정말 가속화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올 것이고 연준이 다시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내리지 못할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며, 인플레이션이 도래했던 만큼 연준은 다시 제로금리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짧고 뜨거운 경제 주기와 함께 붐-버스트 환경에 있다고 진단했다. 붐-버스트 환경이란 호황 단계와 침체 단계로 이뤄진 시장의 흐름을 말한다.

그는 통화 정책이 지금의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과거처럼 빨리 회복될 수 없기 때문에 경제 확장이 8~10년간 지속되는 게 아니라 3~4년 지속되는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윌슨은 2022년 약세장을 예측한 월가의 가장 정확한 전략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올 초 올해 시장은 매도세가 강한 약세장인 가운데 잠깐씩 반등할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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