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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페소, 주지사 선거+설탕 합의에 10개월 최고

FX분석팀 on 06/09/2017 - 08:51

현지시간 8일 멕시코 페소가 랠리를 5개월간 지속해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날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3% 내린(페소 가치 상승) 18.1633페소를 기록하며 트럼프 당선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여파로 지난 1월 중순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22.03페소까지 뛰어 오르기도(페소화 가치 급락)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환율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 페소화 가치에 특히 호재인 소식들이 전해졌다. 4일 열린 멕시코주에서 주지사 선거에서 집권 여당 제도혁명당(PRI)의 알프레도 델 마소가 야당인 국가재건운동당(MORENA) 델피나 고메스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멕시코 인구 8분의 1이 거주하는 멕시코주(州) 주지사 선거는 내년 대통령 선거의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미국과 멕시코의 설탕 분쟁이 해결된 점도 호재였다. 새로운 협정에 따라 멕시코의 대미 정제 설탕 수출량을 감축하고, 대신 원당류 수출을 늘리기로 했다. 미국은 멕시코산 설탕에 수입 관세를 매기지 않을 방침이다. 이번 협상은 NAFTA 재협상을 앞두고 긍정적인 한 걸음으로 평가된다.

또한, 달러 약세도 페소 가치를 상대적으로 돋보이게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6일 96.64까지 하락해 지난해 10월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혁 등 부양정책 실행이 불확실해지면서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의구심도 함께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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