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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빈 킹 전 BOE 총재, 또다른 세계 금융위기 올 수도

FX분석팀 on 01/06/2021 - 08:21

4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영국중앙은행(BOE)을 이끌었던 머빈 킹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또 다른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킹 전 총재는 국가 및 기업의 채무불이행이 늘어나고, 이 사태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돼 금융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킹 전 총재는 세계 경제가 건전성을 회복하려면 대규모 채무조정이 필수 전제조건일 수 있다며, 이러한 조정은 다수 금융기관 대차대조표상의 자산 가치가 더욱 현실적인 수준으로 평가절하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국가의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자본재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직설적으로 말하면 또 다른 금융위기 위험이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할 때 현재의 글로벌 부채 수준은 2008년 금융위기 직전보다 더 높다는 게 킹 전 총재의 평가다.

그는 2008년 직전의 문제가 너무 많은 부채와 너무 많은 소비였다면, 오늘날의 문제는 너무 많은 부채와 너무 적은 소비라고 우려했다.

킹 전 총재는 새 금융위기를 피하려면 곧 출범하는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가 국제 협력을 복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와 기업들의 채무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또 다른 부채위기를 피하려면 더 큰 규모의 국가 간 협력 없이는 이 문제를 다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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