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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중국 대규모 부양책 내놓지 않을 것

FX분석팀 on 08/18/2023 - 08:36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차이나베이지북의 카지 쉬자드 매니징 디렉터는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경기 부양을 위해 5,860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쉬자드 디렉터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시장에서 중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점으로, 현재 시장이 크게 실망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PGIM의 채권 이코노미스트인 제르윈 벨은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더라도 시장 심리가 위축돼 경기를 부양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중심 부양책이 효과가 없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부동산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며, 어떠한 부양책도 이를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우 투자 수요가 가계나 기업보다는 지방 정부에서 나온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부양책의 초점이 경기를 떠받치고 있는 지방정부에 새로운 자금을 공급시키는 것으로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PBOC)은 GDP의 70%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가지고 있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고, 부채 증가 효과를 상쇄할 만한 경기부양책인 ‘헬리콥터 머니’를 시행할 만한 여력이 된다고 평가했다.

카지 디렉터는 실제 올해 들어 중국의 금리가 하락하고, 신용 공급도 개선됐지만, 기업들이 대출받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신용을 공급하고 은행들에 대출을 확대하라고 지시할 수 있지만, 기업들이 투자와 사업 확장을 망설이면서 대출받기를 꺼린다면 이런 부양책들이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디플레이션 우려와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을지 관심을 쏟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위니 우 전략가는 중국 시장이 잠재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지금 저가 매수에 나서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얻고, 경기 둔화 사이클을 막기 위해 좀 더 명확한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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