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인플레 둔화 신호.. “연준, 금리인상 멈춰야”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기고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둔화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인플레이션을 전년 대비 기준이 아닌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부터 계산해야 한다며 3개월 단위로 인플레이션을 계산했을 경우 시장예상치보다 더 좋다고 진단했다.

지난 1~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기준 11.3%였으나 9~11월 인플레이션은 3.7%에 불과했다.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 대부분이 주택 임대료 상승에서 기인했다며 인플레이션의 정확한 향방을 알기 위해서는 주택 비용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택비용은 CPI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앞서 골드먼삭스의 로니 워커와 데이비드 메리클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 비용을 산출하는 정확한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인플레이션에서 주택비용의 비중을 낮추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택비용을 제외한 CPI는 11월에 0.2% 하락했으며 지난 3개월간 연율 기준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주택 가격 하락이 CPI에 반영되기까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매체는 파월 의장이 자신이 한 말대로 행동하고 있지 않다며 만일 그렇게 생각했다면 지금 당장 연준은 금리인상을 멈추고 지금까지 올린 375bp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운하게도 연준은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고,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