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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미 노동시장 둔화 시작했지만.. “침체 걱정할 수준은 아냐”

FX분석팀 on 08/03/2022 - 08:55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과열됐던 미국의 노동 시장이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 같은 둔화가 반드시 경기침체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자리 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고용 시장의 냉각은 급락과는 거리가 멀다며, 노동시장이 다소 느슨해지고는 있지만,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여전히 상당히 타이트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 전망이 몇 달 전처럼 장밋빛은 아닐지 모르지만, 노동 시장에 임박한 위험의 징후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날 미 노동부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채용 공고는 약 1069만8000건으로 작년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6월 채용 공고는 1년 전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훨씬 많은 수치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50% 이상 증가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실업자 1명당 1.8개의 일자리가 열려 있는 셈이어서 여전히 노동자 우위의 시장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근로자들의 움직임도 계속 활발하다. 같은 달 640만 명의 사람들이 새 일자리에 고용됐고, 420만 명이 자발적으로 직장을 관뒀다. 이 같은 고용 및 퇴직 건수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다만, 리크루토노믹스의 앤드루 플라워스 리서치 디렉터는 상반된 신호들로 인해 경제에 역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주간 실업보험 신청자 수가 늘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벙커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원인은 아직 완전히 구체화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플라워스는 최근 일자리 지표가 경기 침체보다는 경기 둔화를 나타내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경기둔화가 맞을지라도 노동 시장의 대량 해고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 둔화가 실업률의 실질적인 증가로 이어질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미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의도대로 성장 기어를 낮추기 위해 움직인다고 해서 갑자기 10%의 높은 실업률이 나오는 게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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