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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산유량 4년래 최대.. 반등하던 유가에 부담

FX분석팀 on 07/03/2017 - 09:13

현지시간 3일 블룸버그는 리비아의 산유량이 최근 하루 100만5000배럴을 기록해 하루 산유량이 113만배럴에 달했던 2013년 6월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아는 내전으로 원유 생산에 한동안 차질을 빚었다. 올 초만 해도 산유량이 하루 69만배럴에 불과했다. 지난달 이 나라 최대 유전지대인 샤라라에서 원유 생산이 재개되면서 산유량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아부아티펠 등 다른 유전지대에서도 최근 생산이 재개되고 있다.

무스타파 사날라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 회장은 지난 4월 산유량을 8월까지 하루 110만배럴로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얀 에델만 HSH노르드뱅크 상품 애널리스트는 정치 리스크가 여전해 리비아의 산유량이 3분기에 정부 목표치에 못 미치겠지만 3분기에는 1분기에 비해 산유량이 하루 30만배럴씩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비아의 급격한 증산은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전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은 지난 5월 말 작년 11월에 합의한 감산(하루 180만배럴) 시한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공급 과잉을 해소해 유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그러나 OPEC 회원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증산에 박차를 가하고 미국 셰일업계도 공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올 들어 14% 떨어졌다.

다만 최근 미국 셰일업계의 기록적인 생산 확대가 잠시 주춤해졌다는 소식에 WTI 가격은 지난 주말까지 7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6개월 만에 최장기 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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