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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 미 6월 금리인상 너무 일러.. 7월 타협안 적절

FX분석팀 on 05/23/2016 - 09:59

현지시간 21일 롬바르드는 주말자료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간의 의견 차이와 금융시장 반응을 감안할 때 ‘7월 긴축 타협안’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롬바르드에 따르면 최근 연준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는 특유의 습관을 반복하며 금융시장과의 적절한 소통에 실패하고 있다. 온건한 성향을 드러낸 지난 3월에서 돌변한 연준 관계자들이 슬슬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뒤이어 연준은 4월 의사록 공개를 통해 금융시장의 금리인상 기대치를 능숙하게 조련하고 있는 것으로 롬바드는 평가했다.

반면 연준내 6월 인상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금융시장에서 6월 인상 기대감은 치솟고 있다. 즉, 금융시장의 6월 전망을 끌어 올린 만큼 ‘동결’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첫 금리인상 이후 금융시장 경색과 빈약한 경제지표로 관망세를 견지했다. 이후 연준 관계자들의 일시적 경기둔화론에 부합, 제조업·서비스업 ISM서베이가 확장 영역으로 돌아왔다. 다만 4월 신규일자리 16만개는 시장 예상치와 6개월 평균치를 밑돌았다.

롬바르드는 그러나 연준이 금리인상에 필요한 성장률은 2%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수 년간 낮아진 잠재성장률과 경제시스템내 유휴설비가 크지 않은 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2% 이하로 내려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노동시장은 완전고용 수준에 진입한 것으로 롬바르드는 진단했다.

롬바르드는 따라서 2.5%~3%대 성장률과 20만개 이상의 일자리는 더 이상 긴축의 전제조건이 아니라고 밝혔다. 2%부근의 성장률과 더불어, 안정적 실업률 유지에 필요한 월간 신규일자리는 11만6000개면 충분한 것으로 롬바르드는 추산했다.

물가 역시 12개월동안 많이 달라졌다. 근원 물가는 연준의 목표대에 접근하고 있으며 달러는 물가를 하락시키는 디플레 변수에서 탈출했다.

롬바르드는 이론적으로 6월 긴축의 열쇠는 지금부터 회의 전까지 경제 지표에 달려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6월 인상은 너무 근접해 있으며 위원간 이견을 감안할 때 7월 타협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연준의 결정방법이 의장 단독이 아닌 다수결 결정체제임을 고려할 때 6월 기자회견에서 7월 인상 신호를 표현, 2분기 지표를 더 많이 볼 수 있는 7월까지 기다리는 게 타당하다고 권유했다.

물론 6월·7월·9월 시기 논쟁은 자칫 큰 관점을 놓칠 수 있다고 롬바르드는 지적했다. 연준의 분명한 의도는 점진적이더라도 정책 정상화 노력을 알리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올해 나머지 기간동안 금융시장이 추가 긴축을 수용할 지 아직 의문스럽고, 시장이 격렬하게 반응해 경제가 궤도를 이탈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롬바르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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