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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르드, 무역전쟁 대비.. 트럼플레이션 기대감 하락

FX분석팀 on 01/17/2017 - 08:12

현지시간 15일 경제분석기관 롬바르드는 ‘글로벌 자산배분’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가졌던 감세 등 긍정적 기대감은 여전하나 다른 정책의 부정적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거기간 중 트럼프가 발표한 10년간 1조달러 인프라 투자도 민간주도라는 함정이 숨어 있어 목표치에 미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롬바르드는 아직까지 글로벌 무역전쟁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갖고 있지 않으나, 현실화 가능성이 점점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소한 무역마찰과 그에 따른 금융시장 파괴력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분위기가 유럽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어 신흥국 등 미국 바깥 지역의 교역흐름에 분명히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 자산배분시 반영해야 할 요인으로 평가했다.

이를 눈치챈 듯 달러인덱스는 정점대비 3% 떨어지고 미 국채 10년물도 12월의 2.6%대서 2.3%대로 내려왔다.

롬바르드는 물론 트럼플레이션(트럼프 정책이 야기하는 물가상승) 트레이드(주식확대·채권축소)가 끝났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제한적이나마 달러 상승세도 올해 지속될 것으로 점쳤다.

롬바르드는 그러나 무역마찰 위험을 대비해 자산배분시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중국, 대만, 멕시코 등 신흥 증시 비중을 1%포인트 줄여 선진증시로 이동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직접 영향을 받을 멕시코통화 및 페소화 표시 채권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발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줄이며 산업용 금속 비중도 낮출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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