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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무장관, 산유국 회의.. 유가에 별 영향 없을 듯

FX분석팀 on 04/18/2016 - 08:51

현지시간 17일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열리는 카타르 도하 산유국 회의가 국제유가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톤 실루아노브 러시아 재무장관은 지난 15일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산유국 간 감산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제유가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제유가가 4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루아노브 장관은 러시아 정부는 재정계획과 경제 프로젝트 등을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수준을 이어가는 시나리오에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경제성장률 둔화와 원유재고량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를 만한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러시아 재정은 국제유가와 연계돼 있기 때문에 배럴당 40달러 인근에서 움직일 것에 맞춰 경제계획을 설립했다고 전했다.

정부수입의 약 50%를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의존하는 러시아는 국제유가 폭락으로 극심한 경기부진에 시달려왔고, 석유 의존 경제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실루아노브 장관은 과거에 국제유가가 높았을 때 이에 의존해오던 경제구조는 실제로 다른 업계에 손해를 입혀왔다며 비싼 원유를 팔아 국외시장에서 다른 주요 제품을 조달함에 따라 첨단기술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계를 외면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앞으로 원자재 외에도 우리의 자체적 상업을 개발해 더욱 안정된 경제를 창출해낼 것이라며 현재 수준의 국제유가는 이 계획에서 용납할만 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루아노브 장관의 발언은 이번 도하 모임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에너지전문가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도하 회의에서 견고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원유시장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회복된 미래로 합의 시점을 미루는 것이 최고의 결과가 될 전망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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