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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11월 1일부터 ECB 총재로 취임

FX분석팀 on 10/28/2019 - 08:56

크리스틴 라가르드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오는 11월 1일 유럽중앙은행(ECB) 신임 총재로 취임한다.

ECB 총재는 유럽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유로존 금리를 정하고 유로화의 공급을 통제하며 유럽 대형 은행을 감독한다.

유럽경제 전망이 암울한 가운데 라가르드는 산적한 과제를 안고 ECB를 이끌어야 한다.

현재 유로존은 경기침체 방지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위축으로 유럽 경제를 이끄는 독일이 2분기 -0.1% 성장에 그쳤다. 3분기 전망도 밝지 않아 2분기 연속 역성장을 뜻하는 경기침체의 위기에 놓였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1% 수준에서 맴돌아 목표치인 연간 2% 이내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라가르드는 일단 전임자 마리오 드라기와 비슷한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라가르드는 9월 유럽의회 청문회에서 드라기가 결정한 이같은 조치가 2013년 이후 유로존에서 1100만 개의 새 일자리가 생기는 데 큰 힘을 발휘했으며, 금융 불안을 잠재웠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의 임기 8년 중 반인 4년 동안 IMF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던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통화정책 탄약은 거의 바닥났지만 중앙은행이 너무 명시적으로 이렇게 말하면 시장이 소스라치게 놀랄 수 있다며, 그래서 라가르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다고 말하는 동시에, 재정정책 입안자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섬세하게 균형 잡힌 행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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