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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드라기 ECB 총재 발언에 유로화 급락

FX분석팀 on 03/14/2014 - 02:29

13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성장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위기가 재 고조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장 후반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추가 부양책 관련 발언에 급락 세를 나타냈다.

먼저,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EUR/USD는 보합권인 1.390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럽외환시장 들어서 달러대비 유로화는 장 초반 50핍 가량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는 특별한 소식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손절 매수 물량이 쏟아져 나오며 일시적인 급등세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와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강세를 자극하며 유로화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앞선 1월 0.6%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보다도 개선되며 한파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났음을 확인시켜줬다. 소매판매 지표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연준(Fed)이 소비자 지출을 판단하는 주요 척도로 사용되며 특히, 이번 지표의 결과는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 결정을 하는데 있어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발표된 지난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전주 대비 9000건 줄어든 31만5000건을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는데, 이는 33만 건을 기록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지표 호조로 인해 상승세가 주춤해졌던 달러대비 유로화는 뉴욕환시 후반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1.3843달러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드라기 총재는 현재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지속될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유로화의 가치가 높은 것에 대해 이는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는데, 시장에서는 이에 대해 ECB가 유로화 강세에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며 유로화를 급락세로 이끌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에서는 크림 자치공화국의 주민 투표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서방국가들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며 글로벌 증시를 약세로 이끌었다. 이날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중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으며, 우크라이나에서는 친 러시아 시위대와 반 러시아 시위대가 충돌해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불안감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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