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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ECB 위원들과 부양책 미래 관련 논의했다

FX분석팀 on 09/07/2017 - 11:12

현지시간 7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2018년까지 지속하는 것과 관련된 선택 사항에 대해 정책당국자들과 예비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ECB가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미래와 관련해 다 같이 회의를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여전히 물가가 ECB의 목표를 하회하고 있어 정책 관련 결정에 있어 신중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유로화가 최근 다른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것이 내년 정책을 준비할 때 있어 정책당국자들에게 가장 큰 불확실성의 근원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드라기 총재는 아마도 결정의 대부분은 10월에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10월 26일에 다음번 회의를 한다.

또한, 드라기 총재는 ECB의 이코노미스트들이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상향 조정한 2.2%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는 세 번째로 경제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다만, 그는 유로화 강세는 이 이코노미스트들이 내년과 내 후년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물가가 1.2%, 내후년에는 1.5%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ECB 목표치 2%를 하회하는 것이다.

지난 6월에 내놓은 전망치는 각각 1.3%와 1.6%였다. 올해 전망치 1.5%는 유지됐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환율 변동성은 불확실성의 근원이며 중장기 가격 안정성 전망을 알기 위해서는 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기 총재는 현재 경제 회복은 중앙은행의 부양책에 의존하는 부문이 많다면서 정책당국자들은 계속해서 상당한 통화 부양책을 지속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ECB는 금리를 동결하고 계속해서 매달 6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을 적어도 12월까지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달에도 예상대로 같은 결정이 유지됐다.

WSJ은 ECB 정책당국자들이 유로화가 계속 상승할 때 부양책을 너무 빨리 없애는 것은 금융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WSJ은 ECB가 미국과 마찬가지로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오르지 않는 상황에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ECB의 경우에는 유로화가 지난 5개월간 달러 대비 12%나 오르는 등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WSJ은 ECB의 조심스러운 모습은 양적완화의 경우 시작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끝내는 것 역시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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