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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저금리.. 경기진작에 효과 ‘대안 없어’

FX분석팀 on 05/03/2016 - 08:43

현지시간 2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물가가 이렇게나 약한 환경에서는 저금리 정책 외에 대안은 없다며 ECB 정책이 유로존 경제의 회복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초저금리 정책을 옹호하는 것이다.

그가 이날 아시아개발은행 연례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지속적인 유휴 생산자원과 너무 낮은 물가 속에 ECB 통화정책이 시장금리를 장기적 평균 수준 밑에 머물게 함으로써 경기를 진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럽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로존 경제를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은 의구심이 개인은 물론 기업의 불확실성을 높이며 소비·투자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유로존 전체의 소비가 진작되고, 투자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높게 유지하면 해당 지역의 투자 매력이 떨어져서 리세션(경기침체)이 이어진다며 역으로 말하면 금리를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투자·소비를 장려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이같은 정책이 차입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저축자를 희생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기적으로 보면 팽창 정책은 실제로는 저축자에게 혜택을 주는 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금·저축계좌에 대한 금리가 매우 낮을 때라도 저축자는 자산다변화를 통해 흡족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과잉 유휴노동력이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에 부합하는 수준에 이를 때까지 팽창 정책을 이어가야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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