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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물가에 여전히 상당한 부양 필요.. 비둘기 스탠스

FX분석팀 on 06/14/2018 - 11:54

14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에 여전히 상당한 부양책이 필요하고, 경기 불확실성을 강조하는 등 다소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나타냈다.

드라기 총재는 올해 말 양적완화(QE)를 종료할 예정이지만, 기존 자산의 재투자는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며, 비상시 QE도 여전한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채는 물가에 상당한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ECB가 올해와 내년 합성 소비자물가지수(HICP)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7%로 올렸지만, 2020년은 1.7% 전망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헤드라인 물가는 올해 남은 기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는 중기적으로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고, 임금 상승이 물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1분기 성장이 완만해졌다고 평가하며, 일시적인 요인이 1분기 경기에 영향을 미쳤지만, 일시적 성장둔화가 2분기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경기 불확실성도 보인다며 현존하는 위험을 저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기존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는 점도 밝혔다. 2019년과 2020년 전망은 1.9%와 1.7%를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특히 경기와 관련해 외부 위험요인이 더욱 현저해졌다고 진단했다. 무역갈등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드라기 총재는 이번 경제 전망에 최근 무역 관련 조치의 파장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통화정책 성명에 이례적으로 ‘최소한 내년 여름까지’라는 구체적인 기한을 표기한 것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이런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QE를 연말까지 종료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예상하지 못한 위기 상황에는 사용할 수 있는 정책도구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존 보유 자산의 재투자와 관련해서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하지 않았고, 다음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한편, 금리 인상 여부와 시기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미래 금리 결정은 물가와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또 유로화 체제는 강하고,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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