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드라기 총재, 그리스 위급상황.. 악화되면 대혼란 예상

드라기 총재, 그리스 위급상황.. 악화되면 대혼란 예상

FX분석팀 on 04/20/2015 - 10:56

현지시간 18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그리스가 신속하게 국제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을 마무리지어 악화되고 있는 금융위기에 대응하고, 그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해소애햐 한다고 촉구했다.

드라기 총재는 투자자들이 유로화를 헐값에 처분해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건 위급한 상황이며 그리스가 이를 막는데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해답은 결국 그리스 정부의 손 안에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그리스가 총 2400억유로에 이르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정부가 해야할 일이 훨씬 더 많다며 그리스 정부의 행동을 촉구했다.

앞으로 그리스에게 남은 시간은 채 일주일도 없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24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모여 그리스에 잔여 구제금융 지원자금을 집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 겸 유로그룹 의장은 하루전 24일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유로존은 과거에 비해 위기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지만, 그리스 위기 상황이 지금보다 더 악화된다면 우리는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대혼란을 겪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 추락에 베팅할지 모르는 투자자들에게는 경고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를 처분하는데 베팅하려는 투자자들이 있어선 안된다고 지적하며 유로화 추락에 베팅하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 1월부터 시작된 전면적 양적완화와 지금까지 시행된 적은 없지만 위기시 무제한적으로 유로존 국가 국채를 직접 사들일 수 있는 전면적 통화거래(OMT) 등 2가지 정책 수단을 거론하며 필요하다면 위기 상황에서 이 카드들을 꺼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리스 은행들도 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킬 것이며 이 자금은 지금까지도 그리스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