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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내주 2,210억유로 규모 경기부양안 내놓을 전망

FX분석팀 on 04/22/2021 - 09:36

21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침체에 빠진 이탈리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다음주 2,21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드라기 총리는 유럽연합(EU) 경제회복기금 지원을 통해 초고속 열차, 친환경 에너지, 공공시스템 디지털화 등에 2,210억유로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U 경제회복기금은 지난해 EU 정상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조성한 7,500억유로 규모의 경제회복펀드다.

드라기 총리는 우선 이탈리아 자체 예산으로 300억유로를 조달하고, 나머지 1915억유로는 EU의 코로나19 피해 극복 지원금 프로젝트인 ‘넥스트 제네레이션 EU’ 기금에서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초반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또 유럽에서 경제적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국가들 중 한 곳이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8.9%로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드라기 총리의 경기부양안은 대규모 인프라(사회기반시설) 개발 계획을 통해 신속하게 이탈리아 경제를 회복시킨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력망 효율 개선, 수소전력 및 기타 신재생에너지 개발, 고속철도 투자, 공공건물의 에너지 효율 증대 등 저탄소, 첨단기술 경제로의 가속화 목표 달성을 위한 내용들이 담겼다.

EU펀드의 투자는 이탈리아 경제의 디지털화, 기후 및 환경 투자, 인프라, 교육, 헬스, 젠더 포용성과 사회융합 등 모두 6개 영역에 집중될 예정이다.

드라기 총리는 또 이탈리아의 성장을 저해하는 법률시스템과 지역행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개혁도 추진할 예정이다. 법적소송 절차를 간소화하고 법원시스템을 현대화하며 공공행정 절차를 디지털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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