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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드라기 발언 여파+지표 결과에 유로화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5/12/2014 - 00:42

지난 9일 외환시장에서는 전날(8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달 ECB 정례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유로화를 급격한 약세를 이끌었는데, 이날 해당 여파의 지속과 함께 미 도매재고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대비 낙 폭을 더욱 확대하여 한달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1%에 진입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달러대비 유로화의 추가 하락을 이끌어내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CPI는 전년 대비 1.8%에 그치며 앞선 3월 2.4%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2.1%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0월 1.7%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부동산 시장 리스크가 확대되고 물가가 낮아짐에 따라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무역수지 흑자 폭 감소 소식에 유로화의 추가로 낙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는데,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 3월 무역흑자는 148억 유로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 169억 유로는 물론, 앞선 2월 158억 유로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무역수지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를 모두 포괄하는 3월 경상수지는 195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앞선 2월 160억 유로 흑자를 웃돌았다.

전날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낙 폭을 크게 확대했던 유로화는 도쿄환시에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이날 독일 무역수지 발표와 함께 추가로 하락하며 주요 지지선인 1.380달러 선을 하향 돌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도 유로화는 미 도매재고지표 호조로 인한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는데,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1.1%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0.5%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0.7%를 크게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3851달러보다 하락한 1.3754달러에 거래돼 지난 4월 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79.9를 기록해 80선 돌파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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