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마이너스 예금금리 가능성 일축

현지시간 21일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예금금리를 마이너스수준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추가 논의는 없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드라기 이날 자신의 발언으로부터 마이너스 예금금리 가능성에 대해 어떤 추론도 하려고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면서 지난 회의에서 예금금리 인하를 논의한 뒤로는 새로운 소식은 없으며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ECB가 추가 부양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검토하고 있으며 그 인하폭은 정상적인 수준보다 적은 0.1%포인트(10bp)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또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ECB의 장기 저금리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의식, 우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장기 저금리에 따른 리스크를 신중하게 검토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 저금리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유로존에서 구체적으로 이같은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