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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 잇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승인 절차 중단

FX분석팀 on 02/23/2022 - 07:50

22일(현지시간) 독일이 러시아와 자국을 잇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돈바스 지역의 독립국 선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독일은 노르트 스트림-2에 대한 상황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상황을 고려해 노르트 스트림-2와 관련한 상황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 가스관은 승인될 수 없으며 노르트 스트림-2가 승인 절차 없이는 운영되지 못하도록 하는 조처를 해달라고 경제 부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최근 며칠간 달라진 상황에 비춰 경제 부처들이 가스 공급의 안전성에 대해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가스관 승인 절차 중단을 통해 이에 대한 비판을 일부 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지역 돈바스의 두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독립국으로 승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유지를 목적으로 해당 지역에 군대를 파견할 것을 지시해 해당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러시아는 자국 북부에서 발트해를 거쳐 독일로 직접 연결되는 기존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의 수송 용량을 확장하기 위한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건설 사업을 2015년부터 추진해왔다. 해당 공사는 지난해 9월 마무리됐으나 독일과 유럽연합(EU)의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현재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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