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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중국 위안화 17% 더 하락.. 2018년엔 달러당 8위안 될 것

FX분석팀 on 10/14/2016 - 09:27

현지시간 13일 도이체방크는 위안화 환율 보고서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2017년 말 7.4위안, 2018년 말 8.1위안까지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7위안 수준에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가치가 17%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리는 이유로는 중국을 둘러싼 국내외 요인이 두루 거론됐다. 보고서가 가장 먼저 꼽은 요인은 중국 경제 침체다. 보고서를 작성한 장지웨이 연구원은 중국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에 비해 6.2% 성장하는 데 그쳐 전년 대비 6.7% 성장을 기록한 1·4분기와 2·4분기보다 좋지 못한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거품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최소 21개 도시에 걸쳐 부동산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한 것도 중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려 결과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끌어내릴 것으로 봤다.

대외적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도 환율을 좌우할 요인으로 꼽혔다. 연준은 사실상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PBOC)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1% 내린 달러당 6.715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기준환율을 낮춘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를 높였다는 의미다. 앞서 중국 외환당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7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하해 6년여 만에 최저치로 끌어내렸다. 이는 올 1월 기록한 8거래일 연속 위안화 가치절하 이후 최장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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