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 안일한 미국 시장.. “1970년대 되풀이될 수도”

17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의 헨리 알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를 일곱 차례 연달아 웃돌고 있으나 시장은 여전히 1970년대처럼 인플레이션과 저성장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7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현상도 이러한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알렌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1970년대와 비교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는 미국과 유럽에 유사한 로드맵을 제공해준다면서 특히 연준이 금리를 10%를 웃돌 정도로 인상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데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1970년대는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의 경험이 되풀이된다면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마이너스 실질 수익률을 얻게 되는 기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이런 의견을 쓸데없는 경고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