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도이체방크, 달러 강세 지속.. 수개월내 ‘유로-달러 패리티’

도이체방크, 달러 강세 지속.. 수개월내 ‘유로-달러 패리티’

FX분석팀 on 11/15/2016 - 09:28

도널드 트럼프의 ‘깜짝 당선’에서 투자 기회를 노리는 시장 참여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당선’ 하에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며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와 미국 달러가 1.0으로 교환되는 패리티(parity)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지시간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외환 시장 트레이더들은 내년 환율이 유로당 1달러까지 떨어질 확률을 45% 정도로 보고 있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치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감세 및 재정 부양책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빨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도이체방크는 수개월내로 환율이 패리티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지 살라벨로스 투자 전략가는 올해와 내년 말 환율 전망치를 각각 유로당 1.05달러와 0.9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 수준대비 각각 3%, 12% 유로의 약세를 예견하는 것이다. 살라벨로스의 전망처럼 내년 말 환율이 유로당 0.95달러까지 떨어지면 200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수일간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 금리 인상이 이뤄질 확률을 92%로 높게 보고 있다. 일주일 전 80%의 확률로 긴축을 예견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아진 수준이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많은 기관투자자들도 달러 강세 베팅을 늘렸다. 미국 상품선물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8일 주간 기준으로 달러 순매수포지션은 22만1000계약을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에 외환 브로커 에버리의 최고리스크책임자(CRO)인 엔리케 디아즈-알바레즈는 내년 1분기에 유로와 달러가 패리티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트럼프의 재정 확대 정책은 미국 경제를 완전 고용에 가깝게 할 것이고 이에 부합해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