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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20년 만에 중국 성장률 앞질러.. 반도체 등 수출 호조 덕분

FX분석팀 on 02/02/2021 - 09:57

1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방송 CNBC는 지난해 대만 경제가 전년 대비 2.98%의 성장률을 기록해 30년 만에 중국을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는 대만 중앙은행이 예측한 2.58%나 베트남의 성장률 2.9%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베트남이 지난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의 작년 성장률은 중국의 2.3%를 웃도는 것이다. 대만은 지난 1990년에 5.5%의 성장률을 기록해 같은 해 중국의 3.9%를 웃돌았다.

바클레이즈의 안젤라 셰이 이코노미스트는 2020년은 대만에 기록적인 해였으며, 별이 계속해서 빛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에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로 대만 경제가 팬데믹 충격을 쉽게 상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셰이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대만의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보다 1.2%포인트 높은 5.2%로 제시했다. 대만 정부는 3.83%로 전망했다.

대만은 코로나19 억제에 매우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덕분에 다른 국가와 비교해 엄격한 봉쇄 조치를 피할 수 있었다.

대만은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 근무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한데 따른 혜택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도 반도체 공급 부족을 호소하면서 생산 축소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TS롬바르드는 대만과 한국이 전 세계 프로세서 칩 생산의 84%, 메모리칩 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 두 국가가 거의 독점에 가까운 지위를 보이는 것이다.

TS롬바르드는 두 국가의 이런 지배력 덕분에 전략적 강점을 이용해 미국이나 중국으로부터 경제 및 정치적 이익을 얻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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