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OPEC 감산 합의 소식에 약보합
28일(현지시간) 석유수추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국제유가 부양을 위해 산유량 제한이 필요하다는 합의점을 찾았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에 상한선을 설정하기로 하며 오는 11월 30일 비엔나에서 계획이 최종적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4시간 30분이상의 긴 회의 끝에 OPEC 회원국들은 합의점에 다다랐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OPEC이 일평균 산유량을 3250만배럴로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OPEC의 총 산유량은 일평균 3320만배럴 수준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이와 같은 감산 합의 소식에 달러가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2% 하락한 95.4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지지 발언을 내놓으면서 95.74까지 상승했었다. 하지만 OPEC이 하루 74만배럴 산유량을 감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5.37까지 하락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