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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EU 회복기금 합의에 유로화 강세 0.74% 하락

FX분석팀 on 07/21/2020 - 15:10

달러는 유럽연합(EU)이 주말 동안 치열한 논의 끝에 코로나 대응 경제 회복 기금 방안에 합의함에 따라 유로화의 강세로 하락세를 이어 갔다.

2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71포인트(0.74%) 하락한 95.0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77% 상승한 1.1532
GBP/USD가 0.72% 상승한 1.2751
USD/JPY가 0.44% 하락한 106.77을 기록했다.

당초 18일까지만 진행되기로 한 EU 정상회의는 결판을 내지 못한 채 4일만에 결국 합의를 이뤄냈다. 총 7천 500억 유로의 회복 기금이 승인됨에 따라 유로존 경제 회복 기대와 함께 유로화에 강한 상승 압력이 가해졌다.

이번 회복 기금 논의 과정에서 보조금 형태와 대출 형태 사이에 논쟁이 있었지만 3천 900억 유로를 보조금 형태로, 나머지 3천 600억 유로를 대출 형태로 하는 것에 회원국 전원의 합의가 있었다.

BK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분석가는 “회복기금이 경제 활동을 끌어올려 유로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의 규모와 범위를 볼 때 역사적이며 유럽을 보다 통합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더 강력한 경제 경쟁자로 만들 수 있는 연방주의의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로 잡아도 EU의 재정 부양책은 미국이 이미 제공한 2조 달러에 가까운 경기 부양책을 따라잡고 있다”며 “코로나가 미국보다 EU에서 더 잘 통제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적 우위까지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치료제 관련 낙관적 소식도 더해지며 위험선호를 부추기며 달러 하락을 유도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태크가 현재 진행중인 임상 시험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주요 T세포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소식을 전했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치료제에서도 면역 반응을 확인됐다고 전해졌다.

한편 파운드화는 곧 시작될 EU-영국 무역 협상 기대감이 작용하며 상승했지만 비관적 전망이 적지 않다. 올 연말까지 무역 협상을 종료해야 하는 영국으로써는 시간이 상당히 부족하기 때문에 자칫 영국이 무역시장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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