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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ECB 점진적 테이퍼링 시사에 0.19% 하락

FX분석팀 on 09/09/2021 - 15:07

달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발표에서 자산매입 속도를 완만히 조정한다고 밝혀 유로화 강세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8포인트(0.19%) 하락한 92.47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1% 상승한 1.1826
GBP/USD가 0.50% 상승한 1.3873
USD/JPY가 0.45% 하락한 109.73을 기록했다.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펜데믹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의 속도를 완만히 줄여나가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CB에 따르면 PEPP의 전체 규모는 그대로 유지하며 매입 시기는 2022년 3월까지라고 명시했지만 적당히 느린 속도(Moderately Lower Pace) 순자산 매입을 유지하는 것이 더 우호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결정이 테이퍼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테이퍼링이 아니라 PEPP를 재조정한 것”이라며 “PEPP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12월 회의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미국의 고용지표가 크게 부진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테이퍼링 발표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ECB가 선제적 움직임을 보인 것이 이날 달러화 약세를 촉발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FD 그룹의 분석가인 차라람보스 피소로스는 “유로화에 대해서는 테이퍼링 결정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유로화 랠리가 강하고 장기적일지 여부는 동반한 다른 계획과 향후 계획에 대한 발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ECB) 관리들이 경기 부양책 축소를 늦추면 유로화는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글로벌 외환리서치 헤드인 스티브 잉글랜더는 ” 코로나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4분기와 1분기의 큰차이점은 경제와 인플레이션 파장의 범위가 훨씬 더 넓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만약 이러한 꼬리 위험들 중 하나가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 투자자들은 위험에서 재빨리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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