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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파월 연설 대기하며 혼조 0.23% 하락

FX분석팀 on 06/27/2023 - 15:56

달러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2포인트(0.23%) 하락한 102.10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0% 상승한 1.0958
GBP/USD가 0.28% 상승한 1.2748
USD/JPY가 0.36% 상승한 144.01을 기록했다.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연설에 시선을 고정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6~28일간 국제금융회의인 ‘ECB 포럼’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8일에 이어 29일에도 연설 및 대담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매파적 기조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며 7월 추가 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2023 ECB 포럼에서 “유로존이 팬데믹 직후 인플레이션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특히 유로 지역의 인플레이션 수준이 너무 높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어 당분간 긴축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라가르드 총재는 강조했다. 그는 “금리를 ‘충분히 제약적인(restrictive)’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필요한 기간’ 유지해야 한다”며 매파적인 기조를 재확인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3.942엔에 거래되는 등 제한적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 데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간 정책 차별성이 부각되면서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다. 5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49억달러(1.7%)증가한 2천8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0%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내구재 수주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반란에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력이 점차 쇠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가운데 직접적인 환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ING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만약 앞으로 몇 주 안에 대형 경제지표가 미국에서 나오고 (그리고) 달러-엔이 145엔 이상으로 치솟는다면 일본은행이 개입하거나 개입하겠다고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 아침은 유로화가 조금 더 강하다”면서 ” 우리는 아마도 오늘 아침 매파적인 ECB(유럽중앙은행) 논평으로부터 약간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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