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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트럼프 멕시코 관세 위협에 외환시장 출렁 0.40% 하락

FX분석팀 on 05/31/2019 - 16:59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관세 부과를 위협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39(0.40%) 하락한 97.6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0% 상승한 1.1175
GBP/USD가 0.19% 상승한 1.2630
USD/JPY가 1.21% 하락한 108.27을 기록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 이어 멕시코에도 관세위협을 해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가 일었다.
엔화는 달러와 멕시코 페소에 큰 폭 뛰었다. 달러-엔은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관세는 불법 이민 문제가 고쳐질 때까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며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돼야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무역 문제를 넘어 이민 문제까지 관세를 무기화함에 따라 전 세계 무역 긴장은 물론 경제에 미칠 우려도 커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이후 가뜩이나 경제 지표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멕시코에 새로운 관세마저 부과해 글로벌 침체 공포는 확대됐다.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3% 이상 급락하며 최근 5개월 동안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이후 하루 하락률로는 가장 크다.

또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 발언 역시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세계 경제가 더 나빠지는 등의 시나리오에서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다만 미국 경제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우려가 최고조에 달해 미국 경제 전망이 매우 어두워지면 연준이 금리 인하에 열려있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이 영향으로 미 국채수익률은 더 내렸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7월 이후 이번 달에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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