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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지정학적 위험 감소에 반락 0.54% 하락

FX분석팀 on 09/04/2019 - 15:11

달러는 이탈리아의 정치권 리스크가 불식되고 홍콩의 반 중 시위를 촉발시킨 범죄자 송환법이 철회됨에 따라 지정학적 우려가 크게 경감, 위험선호가 증가해 크게 반락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53(0.54%) 하락한 98.4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3% 상승한 1.1030
GBP/USD가 1.11% 상승한 1.2220
USD/JPY가 0.42% 상승한 106.36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새로운 연립정부에 완전합 합의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당초 우익 동맹당과 오성운동간에 연정이 파기 되면서 조기 총선의 우려가 발생한 바 있지만, 오성운동은 중도좌익 정당인 민주당과 손을 잡고 새 연정을 구성했다.

무려 3달 가까이 진행됐던 홍콩의 시위 사태의 불길도 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홍콩 범죄자 송환법으로 홍콩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홍콩인들의 거센 시위에 못 이겨 결국 이 법안을 공식 철회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하원이 노딜 브렉시트 방지 법안을 가결시키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강행 의지를 꺾어 놓아 파운드화가 강한 반등세를 펼쳤다.

국제적 위험요소로 자리잡고 있던 여러 사안들이 해결되거나 완화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이에 따라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달러의 하락세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더욱 커졌다.
미 상무부 발표 지난 7월 미국의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2.7% 감소한 539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534억 달러 보다는 많았기에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피해를 실감케 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기존에 예고됐던 것 보다 더욱 공격적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연중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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