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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지정학적 리스크/긴축 종료 기대 속 혼조세 0.19% 하락

FX분석팀 on 10/10/2023 - 14:35

달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 양상 속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대체로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0포인트(0.19%) 하락한 105.60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28% 상승한 1.0595
GBP/USD가 0.30% 상승한 1.2271
USD/JPY가 0.15% 상승한 148.72를 기록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른바 ‘괴물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했다. 최근의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세가긴축적인 효과를 반영한다는 이유에서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최근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경제에 잠재적인 추가 제약이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퍼슨 부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범위를 주의 깊게 평가하고자 하는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인한 금융 여건의 긴축 상황을 인식하고 또한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평가하는 데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기간 프리미엄으로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발언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지난 5일 “지난 90일간 상당히 긴축적이었던 상황이 현재도 지속되고 있다면 추가 조처를 할 필요성이 줄어든다”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시장은 ‘더 높은 기준금리를 더 오래'(higher for longer)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기조에도 미묘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5%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기물 수익률 급등세가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면서다.

유로화는 회복세를 재개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은 이미 국지전 양상을 벗어난 것으로 진단됐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파장은 제한됐다.

모넥스의 분석가인 사이먼 하비는 “오늘 아침은 트레이더들이 현물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로부터 벗어나는 게 편안한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고 유럽증시도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한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는 중국이 재정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의해 뒷받침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도”하지만, 세부 사항이 상당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단지 투자심리 개선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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