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달러, 주요 이슈 갈림길에 혼조세 0.15% 상승

달러, 주요 이슈 갈림길에 혼조세 0.15% 상승

FX분석팀 on 11/26/2018 - 15:15

달러는 유로존 내에 정치적 갈등과 미-중 무역 협상, 원유 감산 논의 등 국제적 이슈들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5(0.15%) 상승한 96.980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1% 하락한 1.1328
GBP/USD가 0.05% 하락한 1.2806
USD/JPY가 0.59% 상승한 113.60을 기록했다.

우선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지난 주말 밸기에 브뤼쉘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조건을 둔 협상을 공식 마무리했다. 이제 양측 의회의 비준절차가 남았지만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영국 의회에서 아일랜드 국경 문제를 두고 거센 반발이 있어 현재 영국 하원에서 반대를 할 가능성이 75%로 점쳐지고 있다. 영국 의회가 반대 할 경우 탈퇴시기를 연장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고, 자칫 노딜 브렉시트로 이어질 수 있어 파운드화의 움직임이 달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는 내년도 예산안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혀 유로존 리스크를 줄일 가능성이 커졌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내년도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4%에서 2%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 역시 결과에 따라 유로존 국채에 영향이 있어 달러에 향방을 결정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주목 받는 이슈로는 이번 주 아르헨티나에서 G20정상회의가 열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남을 가져 미-중 무역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서로 양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했고, 이로 발생한 무역 긴장감이 달러를 강하게 한 큰 요인이었다. 하지만 양측 정상의 만남이 있기 전부터 관세 인상 시기를 연장하는 등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며 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려 좋은 회담이 이어질 것이라 낙관적 전망과 함께 대화 내용은 낙관적일지 모르겠지만 의례적인 절차만 진행될 것이고 양국이 화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무역정책을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어 G20 에서의 회담 내용이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크다.

다음 주 있을 석유수출기구(OPEC)의 정례회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개월간 가파르게 추락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OPEC이 감산을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며 현재 가장 안전자산으로 취급 받는 달러의 지위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미국과의 정치적 친밀감으로 감산을 망설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9주 연속 증가하며 감산을 하더라도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양한 이슈들이 종착점을 향하면서 방향을 쉽게 잡지 못하는 달러가 현재 수준 보다 더 상승할지 아니면 약세로 전환할지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은 특히 외환시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동안 외환 트레이더들이 꽤 분주해질 것이라며 외환시장에 큰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