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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주요국 인플레 압력 둔화에 강세 상승

FX분석팀 on 07/19/2023 - 17:04

달러는 영국과 유로존 물가 압력이 둔화된 결과로 인해 상대적 반사 이익으로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00.2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행보의 종착점에 가까워진 가운데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도 매파적인 행보를 완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해 총재가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강화한 영향도 반영됐다.

그는 다음 주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회의 이후의 긴축적인 정책이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ECB도 기준금리 인상의 막바지에 가까워졌다는 안도감은 독일 분트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최대의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국채인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7bp 하락한 2.41%까지 호가돼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한때 1.11950 달러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존 6월 인플레이션도 큰 폭 둔화되며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유로존 6월 CPI는 전년대비 5.5% 상승했다. 이는 예비치와 같고 5월 CPI 상승폭인 6.1%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달러화 대비 급락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둔화했기 때문이다. 영국의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7.9% 올랐다. 이는 지난 5월 기록한 8.7%보다 상승률이 크게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8.1%도 밑도는 수준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전날 종가인 1.30409달러보다 0.97% 하락한 1.29150달러를 기록했다.

안전통화이면서 캐리 통화인 엔화의 강세도 주춤해졌다.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이달부터 수익률 곡선 통제정책(YCC)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서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가상승률 2%를 실현할 때까지 금융중개 기능과 시장기능을 배려하면서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물가 정세의) 전제가 변하지 않는 한 스토리는 불변”이라며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풀이됐고 7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 기대감도 주춤해졌다.

브로커 페퍼스톤의 리서치 헤드인 크리스 웨스턴은 “ECB 내에서도 대표적인 매파가 유로존의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끝났다는 시장의 견해를 뒷받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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