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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은행권 우려 속 혼조세 0.25% 하락

FX분석팀 on 03/27/2023 - 15:37

달러는 은행권에 대한 위기가 재발한 가운데 방향성 없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포인트(0.25%) 하락한 102.5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33% 상승한 1.0794
GBP/USD가 0.48% 상승한 1.2288
USD/JPY가 0.65% 상승한 131.55를 기록했다.

지난 주 도이체방크의 기업파산 보험(CDS)의 프리미엄이 급등하면서 은행권 위기가 재점화됐다.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지난 주 소식 이후 14.8% 폭락했다. 주말을 거쳐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도이체방크는 이날 5% 반등했고, 증시 등 위험자산도 일단 하락세를 멈추면서 외환시장은 혼조세를 보인 것이다.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를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세어스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은행권 우려를 안도시켰다.

퍼스트시티즌스가 SVB를 인수하는데 들어간 금액은 약 165억 달러로 알려졌다.

유로존 당국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도 일단 은행권 우려를 일부 사그라뜨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 은행 부문은 강한 자본 및 유동성 포지션을 가지고 있어 회복력이 있다”며 “ECB는 필요시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도이체방크에 대한 추가적 위험 가능성 보도가 나오면서 사태가 진정됐다고 보기에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완전히 건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도이체방크의 작년 3분기 소득 대비 비용의 비율이 75%로 유럽대형은행 평균 61%보다 훨씬 넘는 점을 근거로 전반적인 실적이 낮다는 것이 추후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저널은 “공포 그 자체 말고 도이체방크는 최근 크게 두려워할 것이 없을 수 있지만 은행에서는 공포가 모든 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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