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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유로화 반등에 대체로 약세 0.18% 하락

FX분석팀 on 03/08/2022 - 15:28

달러는 유럽연합(EU)이 에너지 및 국방비 마련을 위한 공동 채권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 반등에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8포인트(0.18%) 하락한 99.06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43% 상승한 1.0899
GBP/USD가 0.01% 상승한 1.3102
USD/JPY가 0.36% 상승한 115.70을 기록했다.

유로화가 반등에 성공했다.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22개월만에 최저치를 확인한 뒤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러시아가 침공의 고삐를 옥죄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수미 등지에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는 소식도 유로화 반등에 한몫했다.

우크라이나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이날 영상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 국경에서 32㎞ 떨어진 수미시에서 인근 폴타바시 중심에 이르는 노선을 따라 12시간 동안 러시아군의 공격이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에도 국제유가 상승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르면 이날 중으로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를 발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글로벌 석유 수급에 대한 우려를 바탕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 이상 오른 125달러 수준까지 오르는등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을 강화했다. 치솟는 국제유가가 에너지 수입 대국인 일본 경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일본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한때 7.4bp 오른 1.847%에 호가됐다.

CBA의 전략가인 캐럴 콩은 “시장은 러시아 에너지 수출이 차질을 빚을 위험을 계속해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 경제 성장 전망을 끌어 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유로화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 이번 달 유로 달러 환율이 팬데믹(대유행) 이후 최저점인 1.0688달러를 하향 테스트할 가능성이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UFG의 외환 분석가들은 “환율 동향은 에너지 가격 충격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급격한 둔화 혹은 침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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