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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위험선호 심리 회복 속 혼조세 0.20% 상승

FX분석팀 on 03/29/2023 - 18:38

달러는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완화된 가운데 위험선호 심리가 동반되며 약세 압력을 받았으나 결국 혼조된 양상으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20포인트(0.20%) 상승한 102.3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1% 상승한 1.0844
GBP/USD가 0.18% 하락한 1.2317
USD/JPY가 1.51% 하락한 132.84를 기록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전날까지 2일 연속 미 상하원 의회에 출석해 최근 은행권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가졌다.

마이클 바 부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우리는 은행 시스템 상태를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에 따라 모든 규모의 기관에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우리가 취한 조치는 전국적으로 예금의 안전성과 탄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이클 바 부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은 금리 리스크와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에 파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 위기에 대한 불안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4.2로 시장 예상치인 100.7을 웃도는 등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퍼스트시티즌스에 인수되는 등 은행 위기도 빠른 속도로 진정될 조짐을 보였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반영하며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캐리 수요도 일본 엔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됐다. 회계연도 말을 앞두고 나온 일본 수출업체의 엔화 매수도 수입기업의 엔화 매도로 상쇄된 것으로 진단됐다.

유로화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지표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소비심리가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선행지수인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29.5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9.2를 소폭 밑돌았지만,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라보뱅크의 전략가인 제인 폴리는 “지금은 심리적 안정을 되찾았지만 다 끝난 건 아닌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이 균열을 찾는 방식으로 시장은 약점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높은 금리 환경에서 누가 어떻게 가장 잘 대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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