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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상 하회한 미 고용지표에 약세 전환 0.89% 하락

FX분석팀 on 07/07/2023 - 15:03

달러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 행보가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는 전망 아래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92포인트(0.89%) 하락한 101.9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74% 상승한 1.0967
GBP/USD가 0.78% 상승한 1.2838
USD/JPY가 1.32% 하락한 142.14를 기록했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으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규모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3.6%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6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2달러(0.36%) 오른 33.5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0% 증가를 소폭 웃돈다. 전달에도 0.33%가량 증가했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2.581엔을 기록하는 등 급락하며 엔화 가치의 반등을 반영했다. 연준이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엔화 가치는 그동안 일본은행(BOJ)과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거듭했다.

한편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치다 부총재는 “금융중개와 시장기능을 고려하면서 금융완화를 얼마나 잘 지속할 수 있을지의 관점에서 균형있게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해당 발언에 대해 YCC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고, 한 일본 은행권 외환딜러도 “일부에서 향후 정책 수정 가능성을 의식해 엔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한때 1.09312달러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며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을 반영했다. 연준이 유럽중앙은행(ECB)보다 한층 강화된 매파적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우려가 희석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MUFG 전략가인 리 하드만은 “더 강력한 임금 협상이 시작되고 있으며 이것이 BOJ가 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BOJ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 많이 줄 수 있는 보다 지속적이고 강력한 임금 상승의 증거를 본다면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에서 확연하게 벗어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럴 콩은 “최소한 채권시장은 여전히 미국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사실상 올해 말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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